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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별의별 컨설턴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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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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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87
내용

컨설턴트의 시대가 오고 있다.

직종과 분야를 막론하고 컨설턴트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예전에는 컨설팅과 전혀 관계 없다고 여겨졌던 분야에서도 컨설턴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제 컨설턴트라는 말은 하나의 직업이 아니라 지식과 경험을 축적한 전문적 자문가라는 일반 명사로 쓰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컨설턴트는 이른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다니는 사람, 즉 재무, 인사, 경영 전략 등의 컨설턴트를 의미했다.

대개 미국에서 MBA를 딴 고액 연봉자로 받아 들여졌다.

다시 말해 컨설턴트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 돈을 쏟아 부어야 가능한, 소수의 직업이었다.  하지만 이제 컨설턴트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보험 컨설턴트처럼 일반인들도 그 용어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는 분야도 생겼다.

컨설팅에 대한 수요가 광범위해진 이유에 대해 잡 코리아 황선길 본부장은 “예전에는 사업 단위가 단순하고 제조업이 대부분이라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변화의 속도도 빨라지고 영역간 컨버전스가 대세라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고객들도 단순하지 않다. 오랜 기간 그 업무를 담당했던 외부 사람의 경험과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라고 설명한다. 황 본부장은 또 “따라서 컨설팅 비지니스는 몇몇 사양산업만 아니라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전망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거나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컨설팅 분야와 컨설턴트의 하는 일을 알아보았다.

 

■ 메뉴 컨설턴트

창업을 생각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음식장사다. 하지만 음식장사는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이 창업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 음식점 창업 컨설팅에서 보다 세분화되어 등장한 것이 메뉴 컨설팅이다. 위치, 재료, 인력관리 등과 별개로 메뉴야 말로 음식점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또 메뉴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나 그 가계의 특성, 고객의 성향, 트렌드 등등을 두루 반영해야 하므로 창업 초보자에게는 가장 힘든 부분이다.  

메뉴 컨설턴트는 비슷한 성격의 인기 레스토랑 메뉴 분석부터 조리에서 창업에 이르는 제반 사항을 조언해준다. 또 대기업의 외식업 진출 때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이탈리아 레스토랑 등 양식 분야에서는 메뉴 컨설턴트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셰프,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외식업계 종사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한 직업으로 국내에서는 아이올리 쿠킹 스튜디오의 최주영 대표가 이름이 나 있다.

 

■ 정치 컨설턴트

최근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직업 중 하나다. 선거를 정점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은 상상 외로 높다. 그러나 막상 경험 없이 정치판에 뛰어들었다가는 가산만 탕진하기 십상일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정치다. 정치 컨설턴트는 정치가 혹은 정치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정책 개발 같은 정치인으로서의 기본 업무는 물론이고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주는 사람. 국내외 정세분석은 물론이고 민감한 이슈 및 여론의 동향을 파악해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잡아주고 상황에 맞는 대체요령을 일러준다. 구설 등 악재가 터졌을 때 위기관리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선거 시즌에는 여론조사 등을 통해 그 정치인의 이미지를 점검하고 그에 맞는 선거전략과 메세지를 개발, 수립하는 것은 물론이다.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민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 

 

 

■ 이미지 컨설턴트

현대는 이미지의 시대다. 남에게 보이는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는 자신의 이미지를 잘 알기 어렵다는 점에서 요즘은 일반인들도 이미지 컨설턴트를 즐겨 찾는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면접을 앞둔 사람에게 유용하다.

이미지 컨설턴트는 제3자의 입장에서 한 사람의 이미지를 바꿔주는 사람. 단순하게 머리나 옷, 화장 스타일을 조언하는 것 뿐 아니라 말하는 법, 표정, 자세 등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줄 수 있도록 코치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정연아 이미지테크 소장이 미디어를 통해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다. 정 소장의 경우 일반인과 연예인, CEO 등 유명인사의 PI(Personal Image)를 관리해주고 면접 컨설팅도 해준다. 또 외모 외에 자신이 머릿속으로 그리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이미지테크도 정소장이 주력 분야다.

 

■ 환경 컨설턴트

환경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날로 커지면서 환경산업도 덩달아 커지는 추세. 이제 기업은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운영하기 불가능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 흐름에 따라 기업이나 공공조직의 환경관리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환경컨설턴트가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전문직종으로 자리매김했다.

환경컨설턴트는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수행하고 있는 환경경영 현황을 진단하고 그에 대한 교육을 비롯해 대형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환경정보 및 환경콘텐츠 제공, 정책보고서 작성까지 하는 일이 방대하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기본이고 환경과 관련한 정책, 법, 경제, 경영 등 제반 분야에 대한 이론과 현장상황 파악까지 겸비해야 한다. 환경산업의 규모에 비해 국내 전문인력이 부족해 앞으로 전망이 밝다. 또 환경기준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 지난 3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발표한 올해 유망직업 리스트에서도 10위에 올랐다

 

■ 웨딩 컨설턴트

인륜지대사인 결혼. 준비하는 일도 보통이 아니다. 신혼집 구하기나 신혼여행지 정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예식장 정하기, 웨딩드레스·한복 맞추기, 예물과 예단, 피로연 등등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 와중에 취향과 가정환경이 다른 신랑신부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는 일도 허다하다. 조정해줄 사람이 절실한 상황이다. 더구나 갈수록 양가 부모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결혼식 대신 개성 있는 결혼식을 선호하는 추세라 양가의 사정과 최신 트렌드를 두루 고려해 전체 계획을 세우고 시간과 장소, 예산에 맞춰 결혼준비를 진행하는 웨딩 컨설턴트의 수요는 높다.

외국에서는 흔히 웨딩 플래너라고 불리는 웨딩 컨설턴트는 그때 그때 일어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요령과 서비스 정신이 필수. 새로운 부부의 탄생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는 마음가짐이 없으면 하기 힘들다. 자본이 필요하지 않고 지식과 경험, 네트워크만으로 비교적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유리한 직업이다.

 

 

■ 교육 컨설턴트

넓게는 학습지 방문교사, 학원 강사도 포함되지만 좁은 의미로는 공부하는 법, 구체적으로는 명문대 가는 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특정한 과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게 하는 자기주도학습법을 지도한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선행 학습에 길들여진 요즘 아이들이 혼자서 공부하려 하지 못하고 엄마나 학원에서 ‘떠 먹여주는’ 지식만 받아들여 장시간 공부하는 것에 비해 학습능력은 전세대에 비해 뛰어나지 않다는 문제의식이 확산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교육 받고 공부하는 이치를 터득하면 똑같은 학원을 다녀도 효과는 배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입시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현재의 사교육 시장에서는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들과 가르치는 일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고 수시로 바뀌는 입시 정책 및 제도, 과목별 특성 및 전략에 대한 이해, 시간관리와 동기부여 등 매니지먼트 마인드 등이 덕목이며 수입은 말 그대로 하기 나름이다.

 

■ 보안 컨설턴트

현대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분야가 IT. 하지만 만인의 필수품이 된 컴퓨터는 보통 사람들에게 여전히 난해한 기계이다. 작동의 원리는 고사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막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누출 같은 사고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개인은 물론 기업에서도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광받는 직업이 보안 컨설턴트. 주로 기업을 상대로 현재의 보안상태를 점검하고 전산시스템을 진단해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르는 해킹 사고 예방에 대한 대처방법과 조언 등을 해주는 사람으로 정보보호전문회사에 소속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산시스템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데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전망도 밝다. 보안 해킹에 대한 전문지식은 기본. 기술직의 경우 모의해킹을 통해 시스템을 점검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철저한 윤리의식도 필수적이다.

 

■ 커리어 컨설턴트

직장에서 경력관리는 모든 이들의 관심사. 주는 월급 받고 시키는 일만 하다가는 언제 잘릴 지 모르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하루 주어지는 일에 치어 살다 보면 자기개발 같은 경력관리는 그림의 떡. 늘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다 보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할 지도 알 수 없게 된다. 커리어 컨설턴트는 서구에서는 커리어 코치로 불리는 직업.

개인이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직장을 구하거나 옮기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헤드헌터도 넓게 보아 커리어 컨설턴트에 포함된다.  커리어 컨설턴트는 별다른 준비가 필요 없어 진입장벽은 낮다. 하지만 개인의 특성, 여러 기업과 직업에 대한 이해, 사회 전체의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줄 알고 네트워킹도 잘 갖춰져야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하는 만큼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해야 하고 어느 정도의 사명감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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